민원실에서 경찰관 향해 흉기 휘둘러제지하던 경찰관 2명 향해서도 난동 … 생명엔 지장 없어택배 분실 사건 처리 지연에 격분경찰, 정신질환 가능성 보고 구속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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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뉴데일리 DB
자신의 사건을 먼저 처리해 달라며 경찰서 민원실에서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현행범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일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4일 오후 7시45분께 절도 사건을 접수하러 왔다가 처리 과정을 설명하던 경찰관에게 '일 처리가 늦다'며 접이식 흉기로 복부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를 제압하던 경찰관 2명도 흉기에 찔려 추가로 부상을 입었다.
피해 경찰관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서에서 택배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한 뒤 "CC(폐쇄회로)TV를 확보해달라"는 등 자신의 사건 처리를 먼저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정신 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