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혐의'로 강제 수사민주당 "국민저항권 발언, 법원 무력화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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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서성진 기자
경찰이 '서부지법 난입 사태'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5일 오전 6시 30분쯤부터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로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를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서울서부지법 건물에 난입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당시 전 목사는 광화문역 인근 집회에서 '국민저항권'을 거론하며 구속영장 집행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전 목사를 내란 선전 및 소요 교사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이어온 발언에 대해 "일부 극단적 보수 세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불법 계엄 사태를 두둔하고 폭력 행동을 부추겨 사회 혼란을 키웠다"며 "지속적으로 윤석열의 내란 행위를 정당화했다. 허위성 발언으로 불법 계엄을 옹호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목사가 지난 1월 18일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광화문 집회에서 '서부지법으로 모여 대통령 구속영장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는 집단적 위력으로 법원의 기능을 무력화할 것을 노골적으로 선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