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압도적 꼴찌 대구대구, 구단 쇄신안 발표팀 성장 이끈 조광래 대표와 이별, 혁신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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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가 시즌 종료 후 물러난다.ⓒ연합뉴스 제공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대구FC가 '개혁의 칼'을 꺼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대구는 13경기 연속 무승(4무 9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압도적 꼴찌다. 2부리그 강등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결국 대구는 구단 쇄신 방안을 내놨다.
대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조광래 대표이사가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난다. 선수강화부장은 바로 해임했다. 또 혁신위원회도 구성된다.
대구는 "K리그1에서 부진한 성적과 관련해 책임 있는 쇄신 조치를 단행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또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인사 조처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는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결과로 구단 수습과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선수강화부장을 보직 해임하는 동시에 선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또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이 위원회는 시즌 종료 때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