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 경질설 대두리그 7위 부진, 클럽월드컵 3전 전패 탈락아직 최종 사인하지 않았지만 긍정적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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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K리그1 울산HD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연합뉴스 제공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K리그1 울산HD 감독 부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K리그1 3연패를 이뤄낸 울산은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위기의 울산이다. 현재 울산은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 굴욕을 당했다. 최근 울산 팬들은 김판곤 감독의 경질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김판곤 감독이 물러나고 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K리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울산과 신태용 감독이 협상을 벌인 것은 맞다. 아직 최종 사인을 한 것은 아니다. 마지막 조율 단계를 거칠 것이고, 신태용 감독 역시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2012년 성남에서 물러난 후 13년 만에 K리그 컴백이다. 신 감독은 2009년 성남 일화 감독으로 지도자 입성에 성공했고,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011년 FA컵 우승을 이끌며 지도자로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U-20 대표팀 감독,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감독을 거쳐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조별리그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9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우승, 2022 AFF 미쓰비시컵 4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2024 AFC U-23 아시안컵 4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 등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그리고 지난 1월 물러났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