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내 가능한 범위서 호혜적 성과내야""상호호혜적 분야 중심 패키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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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미국에 체류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한국 협상단에게 당당한 자세로 대미 협상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원론적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협상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내비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한국 협상단으로부터 한미 간 통상협상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구 부총리를 비롯한 협상단을 격려하면서 "어려운 협의인 것은 알지만 우리 국민 5200만 명의 대표로 그 자리에 가 있는 만큼 당당한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국익 최우선의 원칙 아래, 우리가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한미 간 상호 호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마련해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는 긴박하게 진행 중인 대미 통상협의와 관련해 실시간 소통과 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해 마련됐다.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핵심 참모 전원이 참석했으며, 일본에 체류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도 외교망을 통해 화상으로 참석했다.

조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