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질환 구속 후 악화 … 2평 독방에 수감 중 건강 악화'특검 "출석 사유 공식 전달 없어 … 강제수사 검토"'공천 개입'·'허위사실 공표' 의혹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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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 ⓒ뉴데일리 DB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며, "지병이 악화돼 실명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29일 "평소 앓던 눈 질환이 구속 이후 더 나빠졌고, 구속 전부터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왔다"며 "최근 상태가 악화돼주치의에게 소견서를 요청했는데, 이미 실명 위험 단계에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악한 구치소 수감 환경으로 건강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당뇨 합병증, 간수치 이상, 기력 저하 등을 겪으며 2평 남짓한 독방에 수감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30일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출석 사유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구치소 측으로부터 건강 이상에 대한 보고도 없었고, 내란 특검 당시 조사에서도 큰 건강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정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