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주의 원칙 안에서 협상 완수할 것"北 김여정 담화문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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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뉴시스
대통령실이 오는 8월 1일까지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정해진 가운데 미국과 진행 중인 협상 상황에 대해 "협상 과정 자체가 드러날수록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냐의 차원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익을 가장 먼저 내세우고 실용주의 원칙 안에서 협상 과정을 완수해 나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협상을 잘 마무리해야 되는 국익 관점에서 협상 카드에 대한 과도한 호기심이나 알 권리가 되려 우리 국익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말씀을 못 드리는 것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파악한 (대미) 협상팀의 분위기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실무진들이 계속해서 협상 과정들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께서 보고받고 계실 거라 짐작된다. 세부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고 협상이 잘 타결된 이후 결과로써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담화를 발표하자 "고위당국자의 담화에 대해 유의하고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몇 년간, 특히 전(前) 정부 동안 대결적 관계와 적대적 관계가 형성됐기 때문에 '상호 신뢰 회복이 먼저'라는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안 싸우는 것 이상으로 싸울 필요조차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유익한 상태이고, 가장 편안하고 적대감도 전쟁도 없을 안전한 한반도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