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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왼쪽)와 태국 총리 권한대행인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오른쪽)이 휴전에 합의한 뒤 회담을 중재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운데)와 함께 손을 잡고 있다. /AP/연합뉴스
태국과 캄보디아가 전격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푸켓과 치앙마이 등 휴양지를 찾으려 했던 관광객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태국 총리 권한대행인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27일 오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긴급 회담을 열고 휴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를 통해 전한 내용을 보면, 회담을 주재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했다. 오늘 자정부터 휴전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4일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에서 무력 충돌한 이후 나흘 만에 열렸다.
이번 국지전은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발생했으며,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진 뒤 태국과 캄보디아는 갈등을 키워왔다.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만명 가량이 피란 생활을 했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