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삼성 텍사스 공장서 테슬라 AI 칩 생산""생산 효율 극대화도 직접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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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APⓒ연합뉴스
삼성전자와 165억달러(약 22조8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실제 생산 규모는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27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 X(엑스, 옛 트위터)에서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에 대한 답글을 통해 "165억달러라는 수치는 단지 최소액"이라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165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는데 이 거래의 최종 규모가 몇 배로 늘어날 것 같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은 현재 AI4 칩을 생산한다"며 "TSMC는 설계가 막 마무리된 AI5 칩을 우선 대만에서, 나중에 애리조나에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테슬라가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돕는 것을 허용하기로 삼성이 동의했다"며 "내가 직접 진전 속도를 올리기 위해 생산 라인을 둘러볼 것이기 때문에 이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