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주요 참고인 … 송탄 야산에서 발견2022년 평택시장 '친윤 단수공천' 논란 … 지난 4월 검찰조사도타살 혐의점은 없어 … 경찰 "정확한 경위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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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 전 경기도의원. ⓒ뉴데일리 DB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평택시장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팀의 수사 대상에 올랐던 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경기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4분께 평택시 송탄동 한 야산에서 최 전 도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외부에 의한 타살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 전 도의원은 김건희 특검 수사팀이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평택시장 후보로 밀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실제로 당시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등에서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은 최 전 도의원을 단수 공천했으며 그는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후보와의 본선에서 낙선했다. 이 과정에서 당내에서도 이례적인 공천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이후 특검은 관련 경위를 수사해 왔다.
최 전 도의원은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 정무특보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4월 말에는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법 제2조는 2022년 지방선거를 포함한 일련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부당 개입 가능성을 주요 수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평택시장 공천 외에도 포항시장, 경남 창원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다양한 공천 개입 의혹이 함께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특검 수사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 전 도의원은 공천 관련 실무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특검팀의 주요 참고인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