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남성 단독 사회자
  •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 될 개막식의 포문을 배우 이병헌과 함께 연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 사회자로 '월드스타' 이병헌을 선정한 것. 

    2003년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산과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 온 이병헌은 역대 최초 남성 단독 사회자로, 30회를 맞은 영화제의 상징성과 무게를 더욱 단단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데뷔 35년 차를 맞은 이병헌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과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연이어 출연하며, 한국 콘텐츠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 속에서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 선정은 단순 진행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은 영화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새롭게 가다듬는 전환점이 될 자리로, 그 의미 깊은 순간에 배우 이병헌이 함께 해 관객과 영화인을 하나로 잇는 특별한 무대가 완성될 것이다.

    이병헌은 '내부자들(2015)', '남한산성(2017)', '남산의 부장들(2020)', '비상선언(2022)',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승부(2025)' 등에서 최고의 연기력으로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거머쥔 동시에 주요 연기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어쩔수가없다'를 통해서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2009)'을 통해 할리우드에 데뷔한 이래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매그니피센트 7(2016)' 등에 출연하며 세계 영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2025)', '킹 오브 킹스(2025)' 등 정제된 표현력과 절제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목소리 연기로 단순 배우를 넘어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름 석 자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병헌을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9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10일간 개최된다.

    [사진 제공 = BH엔터테인먼트]
조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