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심유진 꺾고 중국오픈 8강천위페이 꺾으면 역대 전적 동률 맞출 수 있어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도 8강행
  • ▲ 세계 최강 안세영이 중국오픈 8강에서 또 한 번 천위페이와 격돌한다.ⓒ연합뉴스 제공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중국오픈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안세영은 24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심유진을 2-0(21-13 21-15)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경기 시작부터 연속 7득점 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2게임에서도 줄곧 경기를 주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안세영은 8강에서 세계 랭킹 5위 중국의 천위페이와 만난다.

    역대 전적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12승 13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안세영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천위페이에게 져 연속 우승 기록이 끊겼다. 올해 안세영의 첫 패배였다. 하지만 직전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번에 안세영이 승리한다면 역대 전적을 동률로 맞출 수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BWF 역사상 최초로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한다. 앞서 열린 3개의 1000시리즈 대회와 인도오픈, 일본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안세영은 올해 7번째 우승도 정조준한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도 일본의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 조를 2-0(21-13 21-13)으로 손쉽게 꺾고 8강에 올랐다. 서승재-김원호 조 역시 안세영과 함께 슈퍼1000 슬램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강민혁-기동주 조도 덴마크의 다니엘 룬고르-마즈 베스테르고르 조를 2-0(21-17 21-13)으로 완파했다.

    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 조는 홍콩의 루이록록-짱히우옌 조를 2-0(21-7 21-16)으로 돌려세웠고, 김혜정-공희용 조 역시 홍콩의 셰베이산-훙언쯔를 2-1(21-18 19-21 21-17)로 꺾었다.

    혼합복식에서도 왕찬-정나은 조가 인도네시아의 암리 샤흐나위-니타 비올리나 마르와 조에 2-1(12-21 21-13 21-19) 역전승을 거뒀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