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원외에서 풍찬노숙하며 깨달은 것"정청래 "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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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성진 기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예비정치인은 시련 속에서 존버(버틴다는 뜻의 비속어)하고 '애버'하면 비로소 정치인의 길로 나아간다"고 조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8년 동안 원외에서 풍찬노숙하며 깨달은 것을 나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인생사는 새옹지마"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애버'의 뜻을 묻는 댓글에 "애정하며 버티기"라고 답했다.
강 후보자는 전날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퇴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갑질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는 "사퇴의 순간까지도, 정작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자리를 지켰던 보좌진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는 끝내 없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강 후보를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강선우 의원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고 했다.

이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