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소프트뱅크, $5000억 AI 프로젝트 난항 소식 '악재' 작용엔비디아 2.6% 하락…반도체지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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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뉴시스
오픈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40% 오른 4만4502.44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6% 오른 6309.62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39% 내린 2만892.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주로 매도세가 강하게 쏠리면서 나스닥지수가 떨어지면서 낙폭을 1% 수준까지 키웠다.
오픈AI의 5000억달러 규모 AI 프로젝트가 착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오픈AI의 AI 프로젝트는 착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단기 계획도 크게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프트뱅크, 오픈AI가 참여하는 대규모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지 6개월이 지났으나 아직 데이터 센터 계약이 한 건도 체결되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주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2.55%, 브로드컴은 3.34% 각각 하락했다. AMD, ASML, TSMC도 각각 1% 이상 내렸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1.75% 급락했다.
다만, 일부 우량주가 탄력을 받으면서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