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노우파인FC 대구현풍 선수들이 지난 20일 함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함양 산삼컵 유스풋볼 페스티벌 챔피언스리그 U8 부문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환호 하고 있다.
    함양군이 지역 대표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함양 산삼컵 유스풋볼 페스티벌'을 올해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함양스포츠파크에서 개최된 제2회 함양 산삼컵 유스풋볼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함양군체육회 주최, 함양군축구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96개 유소년 축구팀이 참가해 총 1300여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함양을 찾았다. 

    대회 기간 중 계속된 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오히려 악천후가 선수들의 투지를 더욱 불러일으키며 경기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은 것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대회 운영이었다. 함양군과 대회 운영진은 기상 상황 변화에 따라 경기 일정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며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큰 사고 없이 모든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대회의 또 다른 성과는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다. 4일간 약 5000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함양 지역에 머물며 숙박업소와 식당, 관광지 등에서 활발한 소비활동을 펼쳤다. 대회장 주변에 설치된 '오르GO 함양'과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함양산삼축제(9월 18일~22일)' 홍보 부스도 많은 관심을 끌며 지역 알리기에도 한몫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전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함양에서 실력을 겨루고 꿈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우천으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모든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제3회 대회는 더욱 안전하고 내실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유소년 축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병명 함양군체육회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에서 함양을 찾아주신 선수단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스포츠를 통해 하나 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함양군과 함양군체육회는 앞으로도 '작지만 강한 스포츠 도시 함양'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연령별로 상위리그인 챔피언스리그와 하위리그인 챌린지리그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U7 구미LMFC, U8 스노우파인 대구현풍, U9 부산 아이파크, U10 구미 비산초, U11 진주 대성FC, U12 정읍 ATFC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챌린지리그에서는 U7 KYW SC 레드, U8 KYW SC, U9 창원 WEUS, U10 울산잇츠, U11 진주 라온 FC, U12 창원 WEUS가 정상에 올랐다.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