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의혹 제기' 김세의에겐 징역 1년 구형
  • ▲ 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대표와 유튜브 채널 가세연 김세의 대표. ⓒ서성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과거 소년원에 다녀왔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방송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강용석 씨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2021년 5월경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라이브 방송에서 고(故)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와 함께 이 대통령이 어린 시절 소년원에 다녀왔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당시 뮤지컬 제작 등으로 잠시 방송에 참여하지 않았던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다른 방송에서 이 대통령의 아내 김혜경 씨가 2021년 11월 자택에서 다친 낙상사고를 거론하며 부부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검찰은 함께 기소된 김 대표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두 사람에 대한 1심 선고는 내달 20일 오후 2시에 내려질 예정이다.

    한편, 김 대표는 검찰의 구형 사실이 보도된 후 채널 게시판을 통해 "'이재명 소년원' 발언은 강용석과 김용호가 했던 발언"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자신의 혐의를 잘못 보도한 것을 지적한 뒤 "당시 저는 뮤지컬 박정희 제작으로 방송에서 3달간 빠져있을 때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 의혹 발언으로 기소됐다고 밝힌 김 대표는 "2021년 대선 당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배우자실장)이 기자들 앞에서 김혜경 씨가 비 내리던 밤 늦은 시간에 산책을 하다가 쓰러졌다고 발언한 바 있어, 충분히 김혜경과 이재명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당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조차도 이 부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조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