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t에 10-0 대승리베라토, 2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맹활약괴물 투수 류현진은 시즌 6승 수확
-
-
- ▲ 리베라토가 투런포를 쏘아 올린 한화가 kt를 10-0으로 완파했다.ⓒ연합뉴스 제공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 루이스 리베라토가 축포를 쐈다.
한화 이글스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55승 2무 33패를 쌓으며 단독 1위를 질주하는 한화는 2위 LG 트윈스(50승 2무 39패)와 5.5경기 차를 유지했다.
한화 승리에 리베라토가 있었다. 한화는 지난 6월 리베라토를 단기 계약 선수로 영입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리베라토는 강렬했다. 한화 합류 후 첫 16경기에서 타율 0.379 2홈런 13타점 1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92로 펄펄 날았다. 한화는 고민 끝에 플로리얼이 아닌 리베라토의 손을 잡았다.
정규직이 된 후 리베라토는 19일 4타수 3안타 2득점, 20일 2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리베라토의 손을 잡을 것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리베라토와 함께 한화의 '괴물 투수' 류현진도 제 몫을 해냈다. 그는 후반기 첫 등판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 4패을 쌓았다.
한화는 1회 초 1사 2, 3루에서 노시환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2-0을 앞섰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 초 리베라토가 나섰다. 그는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이다.
8회 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한화는 9회 초 채은성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대거 5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LG는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따돌렸다.
롯데는 1회 초 1사 후 한태양과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2루타를 날려 먼저 점수를 뽑았다. LG는 1회 말 문성주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1-1을 만들었다.
5회에는 3루타를 친 신민재를 문성주가 내야안타로 불러들여 2-1로 역전했다. 롯데는 6회초 김민성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자는 LG였다. LG는 8회 말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문성주를 문보경이 좌월 2루타로 불러들여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3위 롯데를 2게임 차로 밀어냈다.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를 3-2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홈런 7방을 몰아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15-10으로 꺾었다. 삼성의 '홈런왕' 르윈 디아즈는 시즌 30호, 31호 홈런을 신고했다. 두산 베어스는 SSG 랜더스를 2-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