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 무슨 죄 있나""조중동 눈치 보며 내부총질…지지율 추락""강남 엘리트 아닌 광장 국민과 손잡아야"
  • ▲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회비서관이 지난 2024년 1월 3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2대 총선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뉴시스

    윤석열 정부의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수석비서관이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보고 배워라. 국민의힘의 진짜 혁신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광장의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수석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을 대통령 후보, 대통령으로 만든 세력은 다름 아닌 종북 이적행위로 해산당한 '통진당'(통합진보당, 現 진보당의 전신) 세력, 이적 단체로 해산당한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가장 극렬한 주사파 집단인 '경기동부연합', 간첩들이 활개 치던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었다"며 "그들을 밑천으로 삼아 이재명은 대통령 후보도, 대통령도 됐다"고 지적했다.
    ▲ 지난 4월 19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를 요구하는 2030의 '윤어게인'(YOON AGAIN) 집회 현장. ⓒ뉴시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광장의 국민들이 뭐가 문제인가"라며 "광장의 국민들이 종북 이적행위를 했나, 민노총처럼 죽창 들고 폭력을 휘둘렀나, 나라 팔아먹으려는 간첩질을 했나. 그런데 입당조차 막으려 하다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계엄에도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니만큼 윤 대통령을 탄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탄핵을 반대한 것이 무슨 죄인가. 공수처의 불법적인 영장과 체포는 부당하다고 항의한 것이 무슨 죄인가. 부정선거 의혹이 있으니 진상을 규명하자고 한 것은 또 어떤 죄를 저지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김 전 수석은 "윤 대통령과의 단절을 해야 혁신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미 탈당하고 감옥에 가 있는 윤 대통령과 더 절연할 것이 남아 있나"라며 "국민의힘 지지율 추락은 바로 그런 짓 때문이다. 허구한 날 사과나 하고, 맨날 뼈를 깎는 반성이나 하고, 윤 대통령도 단절하고 탄핵 반대했던 국민들도 단절하고, 조중동 레거시 언론쟁이들에게 잘 보이려고 내부총질이나 하니 지지율이 높아질 턱이 있나"라고 꼬집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상욱 무소속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김 전 수석은 특히 "국민의힘이 진짜 단절할 것은 강남 엘리트 귀족처럼 이것도 단절, 저것도 단절하며 깔끔 떠는 것들이다. 조중동 레거시 언론쟁이들과 단절하고, 강남 귀족 엘리트 의식에 쩔은 자들을 쳐내야 한다"며 "광장의 국민들과 같이하고, 밑바닥 서민들의 애국충정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재명을 보고서도 못 느끼나. 저 사람 같지 않은 범죄자가 대통령 자리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고서도 못 느끼나"라며 "그것이 바로 다 함께하고, 다 끌어들이고, 깔끔 떠는 엘리트 정치를 하지 않아서 대통령까지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