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차관급 4명 인사 단행금융위 부위원장에 권대영 사무처장 발탁인사혁신처장에 '나꼼수 김용민' 외삼촌 최동석국립중앙박물관장에 유홍준 석좌교수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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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은 20일 인사혁신처 처장에 최동석(왼쪽부터) 현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 새만금개발청 청장에 김의겸 전 의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대영 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 유홍준 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을 제기했던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관급인 새만금개발청장에 발탁됐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 경선때 신영대 의원과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 인사에 대해 야당인 국민의힘 반응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20일 새만금개발청장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국립중앙박물관장, 인사혁신처장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 청장의 발탁 배경과 관련해 "기자 출신으로 논설위원을 거쳐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만큼, 언론은 물론 국정 운영과 입법까지 폭넓게 경험한 점이 강점"이라며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에 필요한 미디어 전략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장에는 최동석 현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장'을 임명했다.
최동석 소장은 2011년 결성된 좌파 성향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외삼촌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한국은행 인사조직개혁팀장, 교보생명보험 인사조직담당 부사장을 거치는 등 공공과 민간에서 인사·조직 관리 경험을 쌓았다"며 "공공과 민간에서 축적한 인사·조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해 유능하고 충직하게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권대영 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발탁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지난 4일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행사에 참석,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에 대해 "이분(권 사무처장)을 소개해 드리면 이번에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다. 잘하셨다"고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설계·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대응 금융전문가"라며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민생, 금융약자 보호, 혁신금융 육성이라는 금융정책의 기조에 안정적 실행력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는 유홍준 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유 관장은 저서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대중 참여형 문화 확산에 기여한 만큼 국립중앙박물관을 이끄는 데 적임자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조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