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 강선우 고발장 접수 2023년 코로나 음성 결과 없이 면회 요구
  •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종현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전날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강 후보자는 2023년 7월 입원한 가족을 면회하기 위해 서울 소재 한 종합병원을 방문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72시간 이내 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은 사람만 병동에 출입할 수 있었지만 강 후보자는 음성 결과 없이 면회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가 병동 출입을 제지하자 강 후보자는 "나 국회의원이야 알아? 국회 보건복지위원이라 이 병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강 후보자는 22대 총선 출마를 위해 서울 강서구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으로도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의 가족들이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 주민등록만 두고 실제로는 종로구에서 생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