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언주 특사단 명단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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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특사단으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과 더불어민주당의 한준호 최고위원, 김우영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박 전 회장을 미국 특사단장으로 한 특사단을 꾸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일 한미 상호관세 협상 기한을 앞두고 기업인 출신을 투입해 통상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만문명답'(박용만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대담을 통해 이 대통령과 교류했다. 한 최고위원은 20대 대선에서 후보 수행실장을 하며 이 대통령을 보좌했고,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정무조정실장을 수행했다.
애초 미국 특사로 거론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미국 특사로 내정됐다가 무산됐다는 보도와 관련 "내가 간다고 했으니 그걸 거부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면서 "가달라고 하면 가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안 가면 그만"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미국을 포함한 14개국에 특사단을 파견했거나, 파견할 예정이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