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역대 최고의 드리블러로 선정피지컬과 스피드 장점인 호날두는 제외브라질 네이마르, 가린샤,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펠레 등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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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리블러로 선정됐다.ⓒ연합뉴스 제공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드리블러'는 누구일까.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가 15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축구 경기 중에 드리블러의 활약을 보는 것만큼 찌릿한 것은 없다. 재빠른 발놀림과 기술로 여러 수비수를 따돌리는 선수를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다. 최고의 드리블러는 민첩성, 기술, 빠른 볼 핸들링을 가지고 있었고, 상대 수비수들에게는 악몽과 같은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록(Grok) AI를 활용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리블러 15명을 선정하고 순위를 매겼다"고 덧붙였다.
15명의 명단에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제외됐다. 호날두는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우는 스타일이다. 화려한 드리블과는 거리가 있다.
이에 이 매체는 "자리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호날두는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분명 화려한 기교로 경기장을 빛낸 선수였지만, 호날두보다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주요 선수를 살펴보면 드리블 '천재'들이 모두 모여있다. 포르투갈 출신으로는 호날두가 아닌 또 다른 전설 에우제비오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은 10위에 랭크됐다.
드리블의 마법사들이 즐비한 브라질 출신들이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9위), 호나우두(8위), 가린샤(5위), 호나우지뉴(4위), 펠레(3위)까지, 가히 브라질은 축구의 나라다.
브라질의 아성을 넘고 1위와 2위를 차지한 이들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2위는 '세기의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 1위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다.
이 매체는 메시에 대해 "메시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 드리블 능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성기 시절 메시를 일대일 상황에서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 메시가 공을 너무 쉽게 가지고 놀아 수비수들은 다리가 꼬였고, 바닥에 엎어졌다. 메시가 역대 최고의 드리블러라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시는 비교할 수 없는 정교한 컨트롤, 시야, 그리고 균형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도 빠른 속도로 여러 수비수를 제치는 그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스페인 라리가 단일 시즌에 300개 이상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낮은 무게 중심과 빠른 판단력은 수비수들에게 악몽을 선사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드리블러 TOP 15(국적·주요 소속팀)
15.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14.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레알 마드리드·파리 생제르맹)
13. 에우제비오(포르투갈·벤피카·몬테레이)
12. 스탠리 매튜스(잉글랜드·스토크 시티·블랙풀)
11. 제이 제이 오코차(나이지리아·파리 생제르맹·볼턴)
10. 지네딘 지단(프랑스·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
9. 네이마르(브라질·바르셀로나·파리 생제르맹)
8. 호나우두(브라질·인터 밀란·레알 마드리드)
7. 조지 베스트(북아일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풀럼)
6.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아약스·바르셀로나)
5. 가린샤(브라질·보타포구·플라멩구)
4. 호나우지뉴(브라질·바르셀로나·파리 생제르맹)
3. 펠레(브라질·산투스·뉴욕 코스모스)
2.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나폴리·바르셀로나)
1.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인터 마이애미)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