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문회 결과 지켜봐야""상상할 수 없는 문제 발생시 낙마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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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내에서도 두 후보자를 향한 '비토' 목소리가 커지면서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1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도부가 이진숙·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결단을 고민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청문회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각종 의혹을 추궁했다. 이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논문 표절, 자녀 불법 조기유학 의혹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친민주당 성향 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자녀 불법 조기유학, 민주적 리더십 부재 등 공교육 수장으로선 자격 미달"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 재선의원은 "이진숙 후보자는 당내에서도 누가 추천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일단 청문회가 진행 중이니 상황을 전체적으로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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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당내에서는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 후보자를 향한 사퇴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강 후보자는 즉각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함으로써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면 낙마할 수도 있다"며 부적격 사유가 있는 장관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통령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후보자를 향한 의혹 제기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 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에서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판단 시점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 시점은 결정된 바 없고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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