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장관님, 열심히 일하시라 … 강선우 화이팅"
  • ▲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정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강선우는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며 "곧 장관님, 힘내시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직 당시 보좌진에게 자택 쓰레기 수거, 비데 수리 등 수차례 사적 지시를 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강 후보자 의원실에서 일한 보좌진은 한 매체에 "집사처럼 일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자는 퇴직 보좌관의 취업을 방해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근로기준법 제111조의2는 '취업 방해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취업 방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강 후보자에 대해 "발달 장애 딸을 키우는 엄마의 심정과 사연을 여러 차례 들었다"며 "열심히 일 하시라. 강선우 화이팅"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강 의원을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갑질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고용부 서울남부지청에 진정을 접수한 후 "국회 내 건강한 노동 환경 조성과 정치권의 기본 윤리 확립을 위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