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큰 활약 못해1위는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그바 영입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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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가 EPL에서 과대포장 된 선수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는 누구일까.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가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EPL 역대 과대평가 된 선수 '20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위대함을 요구하는 EPL 안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 선수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높은 기대를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화려한 이름값은 있었지만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터질 것 같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명성을 가진 선수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20명의 명단 중 한국 K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포함됐다. 바로 K리그1 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다. 그는 EPL 최고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선수였다. 하지만 맨유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과대평가' 된 선수 목록에서도 빠질 수 없었다.
이 매체는 "린가드는 맨유에서 핵심 선수가 아니었다. 일관성이 없었고, 영향력도 제한적이었다. 그럼에도 수년간 맨유에 남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린가드 커리어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많은 사람들이 린가드가 프로 선수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선수로 판단했다. 린가드는 아시아 무대로 향했고, FC서울에서 복귀를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린가드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들을 살펴보면 첼시 역사상 최고의 '먹튀'라 불리는 안드리 세브첸코가 9위로 선정됐다. 4위는 맨체스터 시티 역사상 최고의 '먹튀'라 불리는 호비뉴다. 2위는 토트넘 황금기 주역 중 하나인 델레 알리였다. 손흥민과 손발을 맞춘 알리는 '악마의 재능'으로 불렸다.
1위는, '세기의 먹튀'라 불리는 이다. 바로 폴 포그바다. 맨유는 포그바 영입을 위해 역대급 돈을 썼다. 2016년 이탈리아 유벤투스 소속 포그바를 맨유가 영입했고, 이적료는 1억 500만 유로(1691억원)였다. 당시 세계 이적료 '1위' 신기록이었다. 하지만 포그바는 돈값을 하지 못한 채 논란만 만들었고, 결국 허무하게 맨유를 떠났다.
이 매체는 "포그바는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만 매우 일관성이 없다. 포그바의 가격표는 기대치를 엄청 높였고, 포그바는 그 기대를 거의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그바는 재능적으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맨유에서 그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포그바는 부상, 감독과 불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맨유의 영웅이 아니라 악당으로 전락했다. 포그바는 맨유 문제의 전형이 됐다"고 강조했다.
◇EPL 역대 과대평가 선수 TOP 20
20. 윌프리드 자하(맨체스터 유나이티드·크리스털 팰리스)
19. 아드낭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8. 로스 바클리(에버튼·첼시·루턴 타운·아스톤 빌라)
17. 앤디 캐롤(뉴캐슬·웨스트햄·리버풀)
16. 조던 픽포드(선덜랜드·에버튼)
15. 에런 레넌(토트넘·에버튼·번리)
14. 필 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3. 마이클 오언(리버풀·뉴캐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 에릭 다이어(토트넘)
11. 라힘 스털링(리버풀·맨체스터 시티·첼시·아스널)
10.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웨스트햄·노팅엄 포레스트)
9. 안드리 세브첸코(첼시)
8. 대니 드링크워터(레스터 시티·첼시·번리·아스톤 빌라)
7.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
6. 시오 월콧(사우스햄튼·아스널·에버튼)
5. 해리 매과이어(레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 호비뉴(맨체스터 시티)
3. 잭 윌셔(아스널·웨스트햄·본머스)
2. 델레 알리(토트넘·에버튼)
1.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