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변호사 출신 극작가 수지 밀러 작품…2023년 토니상 여우주연상 등 수상8월 27일~11월 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신유청 연출 참여
  • ▲ 연극 '프리마 파시' 한국 초연에 출연하는 이자람·김신록·차지연.ⓒ쇼노트

    연극 '프리마 파시'의 한국 초연이 8월 27일~11월 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무대에 오른다.

    '프리마 파시'는 인권 변호사 출신 극작가 수지 밀러의 작품으로 2019년 호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뒤흔들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여성 1인극이다. 법정에서 오직 승소만을 쫓던 야심만만한 변호사 '테사'가 하루 아침에 성폭행 피해자가 돼 법 체제와 맞서는 782일 간의 외로운 싸움을 그린다. 

    성폭력 재판에서 피해자가 감내해야 하는 가혹한 입증 책임과 법 체제의 허점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깊은 울림을 안긴다. 전 회차 매진에 이어 전세계 극장에 실황중계(NT Live)됐으며 2023년 토니어워즈 여우주연상,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연극상·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은 단 한 명의 배우가 110분 동안 오롯이 무대를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 사건의 중심에 놓인 인물로서 모든 상황을 진술·재현하고 극한의 감정선을 오가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보일 '테사' 역에는 이자람·김신록·차지연이 낙점됐다. 

    연출은 연극 '테베랜드', '엔젤스 인 아메리카', '와이프' 등에 참여한 신유청이 맡는다. 티켓은 충무아트센터, NOL티켓, 멜론티켓, 쇼노트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연극 '프리마 파시' 포스터.ⓒ쇼노트
신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