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흔들려2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하며 우승 기대감 높였지만 실패그레이스 김은 연장 끝에 극적인 우승
  • ▲ 이소미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로 밀려난 가운데 교포 그레이스 김이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제공

    우승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이소미가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로 밀려났다. 

    이소미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흔들렸고,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치고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최혜진도 이소미와 함께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LPGA 투어 2인 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함께 LPGA 투어 첫 승을 일궈낸 이소미는 상승세를 이번 대회 초반에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시작했고, 2라운드에서는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3라운드에서도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하지만 우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이소미는 15번 홀(파5) 더블보기, 16번 홀(파3) 보기로 막판에 타수를 잃었다. 

    우승은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호주)이 차지했다. 그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지노 티띠꾼(태국)과 연장전을 벌여 2차 연장에서 이글을 잡고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아마추어 세계 1위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와 함께 13언더파 271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