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 우파 바람 불 가능성도 점쳐진다국힘 8월 전대 이후 당원 대거 이탈하게 되면?《자유대학》중심 2030 움직임도 관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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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와혁신》창당대회 모습. ⓒ 화면 갈무리
《황교안 주도 ‘자유와혁신’ 창당대회 대성황...선명우파 신당 바람 부는가》
■ 국힘 대체하겠다는 신당 출범
국무총리와 법무장관 등을 지낸 황교안 전(前)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도하는 선명 자유우파 신당《자유와혁신》이 7월 12일(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출범했다.
이날 창당대회가 개최된 고양시는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을 정도로 폭염의 한여름 날씨였지만, 2030 청년층과 중장년 애국시민들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온 많은 당원들이 창당대회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부정선거 및 반(反)국가세력 척결, 한미 동맹 강화 등을 핵심 강령으로 내걸고 출범한《자유와혁신》창당대회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를 만장일치로 초대 당 대표로 추대했다.
황교안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이재명 정권 의 폭주 행태를 집중적으로 비판한 뒤 “지금 대한민국은 공산국가행(行) 급행열차에 올라탔다. 격렬한 체제전쟁 중인 대한민국을, 부정선거를 통해 공산화로 끌고 가려는 배후는 북한과 중국 공산당”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나라가 이 모양인데 우파정당이라는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부정선거와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계엄선포까지 했던 자당(自黨) 출신 대통령과 아예 연을 끊겠다고 한다. 그것이 혁신이란다”면서 “체제전쟁 중인데 싸우지도 못하는 정당, 그런 정당에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자유와혁신은 대한민국 건국 당시, 시대의 흐름을 읽고《자유 민주주의《를 채택하여 세계 자유진영과 함께 한 이승만 대통령의《자유》정신과,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 국방력 세계 5위의 부국강병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산업화의 토대를 마련한 박정희 대통령의《혁신》정신을 계승한 정당”이라면서 “이들 선각자의 비전을 오늘에 계승한 신당 자유와혁신은,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자양분 삼아 대한민국 제1 당이 되고 우파 정권 교체와 통일 대한민국 정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유와혁신》은 당대표 추대에 이어 선출직 최고위원 선거를《대만식 반장선거 방식》을 도입해 당일 현장투표와 현장 수개표로 진행, 여성 후보인 주은숙 후보를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은 황교안 신임 당대표가 조만간 지명할 예정이다.
이날《자유와혁신》창당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투쟁 과정에서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한국사 일타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와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계몽된 2030 젊은 대학생》들이 참여한 조직인《자유대학》대표 연세대생 박준영 군과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 등은 직접 연단에 올라와 연설하기도 했다.
박성제 전 MBC 사장의 아들인 박준영 군이나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는《자유와혁신》에 당원으로 가입했다.
■ 황교안 바람 불까?
황교안 대표는 지난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으로는 부정선거 의혹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국힘을 탈당한 뒤 선거감시 활동을 위해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다.
그는 자신이 창설했던《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를 중심으로 해서 사전투표 때까지 선거감시 활동을 벌인 뒤 사전투표가 모두 끝나고 6.3 본투표를 앞둔 6월 1일 “자유우파가 분열되면 안 된다”며 김문수 국힘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를 사퇴했다.
당시 황 대표는 후보 사퇴 기자회견에서 “부정선거 세력과 타협하는 정치권으로는 더 이상 싸울 수 없다”면서 대선 후 최대한 신속하게 부정선거 의혹 진상규명과 공명선거를 위한 제도 개선, 반국가세력 척결을 위한 선명한 자유우파 신당을 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대선 직후인 6월 6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1천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반국가세력과 싸울 새로운 정치운동》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이 모임 이후 전국 17개 전 시도에서 각 지역별《자유와혁신》창당 발기인 대회가 열렸고, 6월 25일 중앙선관위에서 창당준비위원회 등록을 완료했다.
이어 당원 모집과 지역 창당 작업에 돌입한 뒤 창당 발기인대회로부터 불과 한 달여 만에 공식 중앙당 창당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신당《자유와혁신》은 창당과정에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많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당원 가입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가입 페이지 접속이 지연될 만큼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대학생들이 주축인《자유대학》을 중심으로 한 2030 청년층부터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까지 폭넓은 지지층이 확인됐다.
■ 온라인에 부는 뜨거운 관심
《황교안 신당 바람》은《자유와혁신》창당을 앞두고 이달 초 지한파 미국인 여성 헤일리가 운영하는 자유우파 성향 유튜브 채널인《천조국 파랭이》가 시청자들을 상대로 현재 제1야당인《국민의힘》과,《자유와혁신》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공개한 충격적인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변 과정에서 반미(反美) 친북종북 좌파들을 미국 CIA에 신고하는 전략을 처음으로 소개해《한국 좌파에 대한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하는《천조국 파랭이》는《당신이 지지하는 당은?》이라는 제목으로 국민의힘과 자유와혁신 중 어느 정당을 더 지지하는지 투표를 진행했다.
7월 1일 시작돼 12일까지 18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제1 야당인 국민의힘 지지는 20%에 그친 반면, 조사 시점에서 정식출범도 하지 않은 황교안 신당인《자유와혁신》이 무려 80%로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했다.
물론 이 조사에서는 선거부정 의혹이나 윤석열 지지에 관심이 많은 선명한 자유시민들의 투표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 점을 감안해도 선명 자유우파 신당인《자유와혁신》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더구나 투표 참여자 수가 몇백 명이나 몇천 명 규모가 아니라 18만 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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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정권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모스 탄 전 미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가 다시 한국에 온다. 차기 주한미국대사 후보군 중의 한명으로 거론되는 그가 이번 방한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거리다. 특히 서울대에서 열리는 그의 특별강연 내용이 주목된다. 당초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 행사는 학교측이 갑자기 행사중지를 통보하고 일방적으로 교수회관 대관을 취소해버렸다. 트루스포럼 측은 오후 5시에 열릴 이 행사를 오후 7시로 바꿔 서울대 정문광장 길바닥에서 치르기로 했다. 에어컨 있는 강연장에서 아스팔트 바닥으로 내쫓긴 것이다. 누가 이런 짓을 하는 건가. ⓒ 서울대 트루스포럼 홈페이지
■ 미국 우파의 지원 사격
《자유와혁신》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지난 6,3 대선 때 선거감시를 위해 방한했던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의《국제선거감시단》이 한국과 미국에서 한국의 선거관리에 대한 의혹을 잇달아 폭로하면서 선거부정 의혹과 관련된 국내외 기류가 급변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20년 4.15 총선 이후 5년 넘게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선거부정 의혹 진상규명과 제도 개선을 줄기차게 촉구해온 황교안 대표와 민경욱 전 의원 등의 헌신적 노력이 재조명받는 반면, 선거공정성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차기 주한 미대사 유력후보 중의 한 명으로 꼽히는 모스 탄 전 대사는 지난 6월 26일(미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에서 선거와 선거의 공정성은 핵심가치”라면서 “황교안 전 총리는 지금까지 그 가치를 위해 외롭게 싸워왔다”며 한국 정치인 중 황 대표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이른바 계몽된 젊은층 등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매몰차게 손절한 국힘 대신 윤석열에 대한 동정적이고 우호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자유와혁신》이 주목받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현 시점에서《자유와혁신》은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부정 의혹 진상규명 촉구 시민들 및 윤석열 지지 시민들을 중심으로 해서 앞으로 적지 않은 파급력을 지닐 가능성이 있다.
또 최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임명된《여자 한동훈》으로 불리는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당헌 당규에 넣고 탄핵과정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사죄한다”고 주장하면서 국힘에 대한 애국시민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도 눈여겨 볼만하다.
■ 국힘 당원 탈당 → 신당 입당 바람 크게 분다면?
이런 상황에서 최근 소위 내란 특검에 의해 다시 무리하게 구속돼 이 한여름에 에어컨도 없는 2평짜리 독방에 수감돼 많은 애국시민들의 동정을 사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앞으로 옥중에서 신당인《자유와혁신》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힐 경우 신당의 폭발력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국힘에 대한 자유시민들의 반발과 실망이 커진 상황에서《자유와혁신》출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의힘 당원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또 일단 8월 국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같은 자가 당대표가 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전당대회 때까지는 탈당을 보류하겠지만,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탈당해《자유와혁신》에 입당하겠다는 당원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정선거 의혹 진상규명 촉구 시민세력과 윤석열의 비극을 안타까워하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신당《자유와혁신》의 약진이 이어질 경우,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초비상 상황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가뜩이나 국힘은 지난 대선 때 얻은 41%대의 지지율을 높이거나 지키기는커녕《윤희숙 망언》 등으로 전통적인 당의 핵심 지지층들이 극심한 분노와 실망감을 표출하면서 불과 한 달여 만에 19%대로 지지율이 반 토막 이상으로 급락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행태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정통 우파성향 국민들의 정치적 욕구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는 선명한 자유우파 신당인 《자유와혁신》이라는 만만찮은 ‘신당 변수’까지 맞닥뜨리게 된 국민의힘이 앞으로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권순활 객원 칼럼니스트 / 권순활TV 대표 /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