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수출 등 거론하며 공급 사슬 내 잠재력 주목"동맹들의 대안 넘어 미국에도 곧 중요도 조명받을 듯"
  • ▲ 한국산 K2 전차를 몰고 있는 폴란드군.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CNN이 한국의 방산 산업을 진단하며, 한국이 세계 주요 무기 수출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NN방송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이 미국 동맹국들의 핵심 무기 공급자가 됐다"고 밝혔다. 

    방송은 폴란드에 대한 무기수출 사례를 거론하며 싱크탱크들의 진단을 인용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계속된 무기 지원으로 조금씩 무기 비축량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무기가 필요한 미국 동맹국들에 한국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2024년 보고서를 보면 5년 동안 한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한국 무기 수출액의 46%는 폴란드를 향했고, 필리핀(14%), 인도(7%)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는 작년 보고서에서 "한국의 무기·조선 분야의 성장이 미국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의 조선업이 강점으로, 미국이 한국의 조선 업계와 해군 지원 함정의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매체가 한국의 방위 산업을 정밀 분석한 것이 마냥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과거 외환 위기 직후 대우의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침식하면서 대우 해체 원인으로 미국의 음모설이 나오기도 했다. 과도하게 팽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우를 붕괴시켰다는 것이다. 

    방위 산업은 미국의 최대 효자 산업인데, 우리 기업들이 과도하게 팽창할 경우 이를 방관하고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