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 윔블던 결승서 아니시모바에 2-0 승리두 세트 모두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압도적 승리윔블던 첫 우승이자 잔디코트 첫 우승
-
-
- ▲ 시비옹테크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제공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생애 첫 윔블던 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4위 시비옹테크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2위 어맨다 아니시모바(미국)에게 2-0(6-0 6-0) 완승을 거뒀다.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시비옹테크의 압도적 경기력이 돋보였고, 경기는 58분 만에 시비옹테크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시비옹테크는 불과 25분 만에 1세트를 6-0으로 이겼고, 2세트 역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긴 것은 1911년 도로시 체임버스(영국)가 도라 부스비(영국)를 꺾고 우승한 이후 올해 시비옹테크가 무려 114년 만이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1988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나타샤 즈베레바(러시아)를 2-0으로 잡은 이후 3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프랑스오픈에서 4번, US오픈에서 1번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윔블던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달성했다.
또 시비옹테크는 잔디코트에서 생이 첫 우승을 기록하는 기쁨도 누렸다. 시비옹테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이 대회 전까지 22번 우승했는데 하드코트에서 12번, 클레이코트에서 10번 정상에 올랐다.
폴란드 출신으로 최초로 윔블던을 제패한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 대회 통산 100승(20패)을 달성했다. 2004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116경기 만에 메이저 100승을 달성한 이후 최소 경기 100승 기록이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