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김밥먹은 뒤 복통' 신고 접수당국, 원인파악 후 행정처분 검토
  • ▲ 김밥 자료사진.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뉴데일리 DB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은 13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서초구청은 지난 9일 방배동에 있는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고 복통이 생겼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구청에서 파악한 유증상자는 130여명이다. 온라인상에도 지난 5일부터 김밥을 먹고 복통과 고열 증상이 나타났다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김밥집은 지난 8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행정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여름에도 한 김밥 체인점 서울 1개 지점과 경기도 분당시 2개 지점에서 김밥을 먹은 200여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논란이 된 바 있다. 40여명은 입원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식중독의 원인은 살모넬라균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김밥집에서는 계란과 행주, 도마 등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살모넬라균은 계란을 상온에 오래 방치하거나 오염된 계란 껍질을 만진 뒤 식재료를 준비할 때 주로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에는 음식을 섭취하기 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2명 이상이 같은 음식을 먹고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또 올해 여름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