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상대 광고주 소송가액 100억 돌파클래시스, 가압류액과 동일한 30억 손배소쿠쿠전자, 김수현 이어 소속사에도 가압류김수현, 아파트 3채 중 1채 80억원에 팔아
  • ▲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스탠포드 호텔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배우 김수현. ⓒ정상윤 기자
    고(故) 김새론(25)과의 교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미지가 실추된 김수현에게 광고주들이 청구한 손해배상금 총액이 1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클래시스, 부동산 가압류 이어 손배소까지


    본지 취재 결과, 지난 5월 8일 김수현의 자택 1채에 30억 원 규모의 가압류를 건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기업 '클래시스'가 같은 달 22일 김수현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총 3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현의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 신청은 지난 5월 20일 서울동부지법(민사52단독)에서 인용됐는데, 클래시스는 이틀 후 가압류 청구 금액과 동일한 30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에 배당됐다.
     
    이로써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스캔들이 터진 후 △쿠쿠전자로부터 8억5000만 원 △쿠쿠전자, 쿠쿠홈시스,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로부터 도합 20억2986만3013원 △트렌드메이커로부터 5억100원 △프롬바이오로부터 39억6000만 원 △클래시스로부터 3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게 됐다. 전체 소송가액은 기존 73억3986만3113원에 30억 원이 추가되면서 총 103억3986만3113원으로 불어났다.

    ◆쿠쿠, '김수현+소속사'에 4억 대 가압류 

    김수현의 개인 채권(은행 예금, 대출금)과 부동산, 소속사 등에 대한 가압류 신청 금액도 늘어났다.

    쿠쿠홀딩스의 자회사 쿠쿠전자는 지난 4월 24일 김수현을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채권 가압류를 신청했는데, 같은 날 골드메달리스트에 1억 원, 골드메달리스트와 제3채무자 등에게 1억5000만 원을 청구하는 채권 가압류 신청을 했다. 김수현 개인 채권에 대한 가압류 신청은 서울동부지법(민사52단독)이 인용했고, 나머지 소속사 등에 대한 2건의 신청은 서울중앙지법(민사58-1단독)이 인용했다.

    이 외에도 쿠쿠홀딩스 계열사인 쿠쿠홈시스는 지난 5월 1일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5000만 원의 채권 가압류 신청을 했다. 이 신청은 같은 달 27일 서울동부지법(민사52단독)이 인용했다.

    ◆김수현, 아파트 1채 처분 ‥ 약 50억 차익


    당초 김수현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소재 고급 아파트(갤러리아포레) 3채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중 29층에 위치한 1채에 총 31억 원의 가압류가 걸렸다. 

    클래시스 외 김수현의 부동산을 가압류한 기업은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로 밝혀졌다.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는 지난 5월 1일 이곳에 1억 원의 가압류를 청구했고, 지난달 18일 서울동부지법(민사53단독)이 인용했다.

    이후 김수현은 지난달 27일 아파트 3채 가운데 17층에 위치한 1채를 이OO 씨에게 80억 원에 매매했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지난 3일 완료됐다. 김수현은 아파트 매매로 약 5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현재까지 김수현의 부동산과 채권 등에 대한 가압류 신청 금액은 △클래시스 30억 원 △쿠쿠전자 1억 원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 1억 원 등 총 32억 원으로 집계됐다. 골드메달리스트와 제3채무자 등에 대한 신청까지 모두 합할 경우, 김수현과 소속사 재산에 대한 가압류 청구액은 총 35억 원에 달한다.
조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