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동의 하에 추가 혐의 수사 착구 가능성 열어둬""구속기간 연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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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제공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0일 오전 3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특검 측은 "형사소송법 제81조에 따라 교도관이 특검 지휘 하에 구속을 집행했다"며 "구속 사실은 김건희 여사와 변호인 측에 우편으로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2시 7분께 "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명시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구속을 당하게 됐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전직 대통령의 신분은 당연히 고려하겠지만, 수사 과정에서는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은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일정으로 조사가 없고, 내일(11일)부터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향후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동의 하에 구속영장 범죄 사실 외에도 추가 혐의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특히 수사 범위가 방대하고 향후 재판 일정까지 고려할 경우, 구속기간 연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