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제기 못하는 힘 없는 제자만 노린 것""청년들은 지금도 도서관서 밤새 논문 쓴다"
  •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지적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자 논문을 통째로 표절했다. 간 큰 도둑질"이라며 "권력형 범죄"라고 규정했다. 

    이어 "표절이 확실하다. 증거를 공개한다"며 이 후보자와 이 후보자 제자의 논문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을 첨부했다. 

    주 의원은 "제자 논문 한두 쪽을 그대로 베낀 부분도 있다. 표와 수식도 똑같이 옮겼다"며 "급하게 베껴 쓰다가 오타도 났다. '10m 정도'를 '10m wjd도'라고 썼다. 표절 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과거 독일의 안네테 샤반(Annette Schavan) 전 교육부 장관이 논문 표절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사례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제자 논문을 이런 식으로 50% 이상 표절했다. 논문 도둑질이 10건이 넘는다"며 "논문을 표절해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힘없는 제자만 노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은 지금도 도서관에서 밤새거나 직장도 그만두고 논문을 쓴다"며 "이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 감당 못 한다.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