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이네 마을'에 이진숙 부정 여론 확산"청문회 가기 전에 스스로 거취 정리해야"
-
-
-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들 사이에서 논문 중복게재 등 의혹에 휩싸인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자진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전날 '이진숙 좀 그렇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이 후보자의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을 다룬 언론보도 내용이 담겼다.
댓글에는 "청문회까지 가기도 전에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는 게 맞다" "자진사퇴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다른 글에서 "전현직 교사 및 학부모님 대부분도 썩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왜 이런 분을? 그렇게 사람이 없나. 이재명 정부 인사가 맞나"라고 반문했다.
이 글에도 부정적 댓글이 많았다. "전체 인사 중에서 제일 이해할 수 없다" "누가 추천했는지 참 궁금하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고 교육부 장관은 정말 반대" "자진사퇴 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이 후보자는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 시절인 2018년 각기 다른 학회지에 두 편의 논문을 중복 게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두 논문은 제목과 실험 단계, 결론이 거의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해당 논문은 몇 달 뒤 나온 대학원 제자의 박사 학위 논문과도 사실상 동일해 제자 논문을 가로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진숙 후보자의 연구윤리 위반 의혹은 범죄 수준"이라며 "교육부 장관 후보자보다는 '연구윤리 파괴자'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릴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