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총리·커피 보훈부 장관·도로 외교부 장관""인사검증시스템 작동되는 거 맞나"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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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6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김민석 후보자를 바라보고 있다. ⓒ이종현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겹치기 근무' 논란 등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의 논란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배추 총리, 커피 보훈부 장관, 도로 외교부 장관, 부동산 안보실장에 음란물 중기부 장관까지 눈 돌아가는 포메이션(대형·formation)"이라며 인사검증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는 것이 맞나"라고 개탄했다.
그는 먼저 "권오을 보훈부 장관 지명자와 배우자는 '겹치기 급여'를 받았다"며 "옆에 같이 앉아 커피 한잔하는 것이 곧 일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했다. 일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 비용을 부풀렸으면 탈세가 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자는 전국의 여러 업체에서 동일한 기간에 중복 급여를 수령한 이른바 '겹치기 근무' 논란에 휩싸였다. 또 권 후보자의 배우자 배모 씨도 과거 3개월간 서울과 경북 안동에 각각 있는 두 업체로부터 중복 급여를 수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각종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김민석 지명자도 배추밭 투자 수익, 축의금 장모 증여, 처갓집 2억 지원, 출판기념회 억대 수익을 자인했다"며 "역시 탈세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현 외교부 장관 지명자는 아들이 갭 투기를 통해 15억 원을 벌었고, 배우자는 한남뉴타운 지정 직전 도로를 매입해 10억 원의 막대한 차익을 거뒀다"며 "도로에서 먹고 자고 노숙했을 리 없지 않나, 개발 수익을 노린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라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또 "위성락 안보실장은 가족이 상가, 토지, 단독 주택, 아파트, 건물,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 등 부동산만 80억 원을 보유한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두 아들의 어린이날 선물로 부동산을 줬다"며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음란물 유포의 업무 책임자로 처벌된 전과가 있다"고 나열했다.

황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