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서 세기의 이적 많이 나와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호날두, 세계 최고 이적료 경신하며 레알 마드리드행2013년 토트넘 베일, 최고 이적료 경신하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
-
-
- ▲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한 호날두는 세계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연합뉴스 제공
유럽 축구의 뜨거운 여름 이적시장이 열렸다. 세계 최고의 리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또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은 당연히 전력 보강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
EPL 클럽들은 엄청난 돈을 쓰며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다. 또 엄청난 돈을 받으며 스타 선수들을 매각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EPL 20개 클럽이 가장 비싸게 판매한 선수는 누구일까.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가 EPL 20개 클럽에서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20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선수 판매는 축구 클럽 사업 모델의 핵심 요소가 됐다. 어느 때보다도 이적료가 부풀려진 이 시대에 역대급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EPL 클럽들은 역사적인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주요 클럽의 선수들을 살펴보면, EPL 대표 강호, '빅 6' 중 한 축으로 꼽히는 아스널은 선수 판매 장사를 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스널은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이 매각한 가장 비싼 선수는 2017년 리버풀로 이적한 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다. 그의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652억원)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기의 이적'을 성사시켰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2009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판매했다. 당시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1490억원)였다. 그때 세계 최고 이적료 신기록이었다. 하지만 16년이 지나자 호날두의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역시 '세기의 이적'을 경험했다. 2013년 '간판 스타'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는데, 이적료는 8530만 파운드(1588억원)였다. 베일 역시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금 시대에는 놀라운 금액이 아니다. 베일은 7위에 위치했다.
역대 2위와 3위는 모두 2023년에 이뤄졌다. 웨스트햄은 아스널에 데클란 라이스를 매각했고, 이적료는 1억 500만 파운드(1955억원)다. 이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첼시로 이적했는데, 이적료는 1억 1500만 파운드(2142억원)였다. 첼시는 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쓴 클럽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선수 판매 이적료 역대 1위는 리버풀의 차지였다. 리버풀은 2018년 팀의 '에이스' 필리페 쿠티뉴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매각했다. 이적료는 1억 4200만 파운드(2644억원)였다. 리버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쿠티뉴.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쿠티뉴는 그래서 대표적인 '먹튀'로 통한다.
◇EPL 클럽 역대 판매 최고 이적료 TOP 20(선수·년도·이적 클럽·이적료)
19. 번리(윌손 오도베르·2024·토트넘·3000만·파운드·558억원)
19. 선덜랜드(조던 픽포드·2017·에버턴·3000만 파운드·558억원)
17. 뉴캐슬(엘리엇 앤더슨·2024·노팅엄 포레스트·3500만 파운드·652억원)
17. 아스널(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017·리버풀·3500만 파운드·652억원)
16. 브렌트포드(이반 토니·2024·알 아흘리·4000만 파운드·745억원)
15. 노팅엄 포레스트(브레넌 존슨·2023·토트넘·4500만 파운드·838억원)
13. 풀럼(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023·알 힐랄·5000만 파운드·931억원)
13. 크리스털 팰리스(아론 완-비사카·20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5000만 파운드·931억원)
12. 리즈 유나이티드(하피냐·2022·바르셀로나·5500만 파운드·1024억원)
11. 울버햄튼(마테우스 쿠냐·20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6250만 파운드·1164억원)
10. 본머스(도미닉 솔란케·2024·토트넘·6500만 파운드·1210억원)
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9·레알 마드리드·8000만 파운드·1490억원)
8. 맨체스터 시티(훌리안 알바레즈·20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8150만 파운드·1518억원)
7. 토트넘(가레스 베일·2013·레알 마드리드·8530만 파운드·1588억원)
6. 첼시(에당 아자르·2019·레알 마드리드·8900만 파운드·1657억원)
5. 에버튼(로멜루 루카쿠·2017·맨체스터 유나이티드·9000만 파운드·1676억원)
4. 아스톤 빌라(잭 그릴리쉬·2021·맨체스터 시티·1억 파운드·1862억원)
3. 웨스트햄(데클란 라이스·2023·아스널·1억 500만 파운드·1955억원)
2.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모이세스 카이세도·2023·첼시 1억 1500만 파운드·2142억원)
1. 리버풀(필리페 쿠티뉴·2018·바르셀로나·1억 4200만 파운드·2644억원)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