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이벤트의 마지막 종착지, 서울수만 명 팬들 함께한 성대한 피날레
-
시즌3 공개와 더불어 그간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걸어온 여정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8일 넷플릭스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한 '2025 K콘텐츠 서울여행주간 오징어 게임 퍼레이드'와 '피날레 팬 이벤트'는 다채로운 공연과 화려한 볼거리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서울 도서관 외벽에는 '오징어 게임' 콘셉트의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져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퍼레이드에 특별함을 더했다.
여기에 서울광장에서는 '영희'와 '철수'의 줄넘기 게임, 딱지맨 게임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포토존과 체험존이 마련돼 '오징어 게임' 속 세계관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또한 마련했다.
여기에 시리즈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특별한 순간을 기념해 촬영된 클래스 포토도 함께 공개돼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팬 이벤트는 '오징어 게임'의 대표 OST 'Way Back Then' 아카펠라에 맞춰 배우들이 등장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배우별로 인터뷰를 통해 팬들과 간단한 소회를 전하며 팬 이벤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팬들이 뽑은 '오징어 게임 PICK!' 코너에서는 배우들과 팬들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자신이 참가자라면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게임 중 가장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에 대한 질문을 통해 현장 팬들의 재치 있는 답변과 배우들의 유쾌한 반응과 공감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오징어 게임'의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여정을 돌아보는 트리뷰트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 팬들에게 받은 뜨거운 사랑과 감동의 순간을 함께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이정재는 "감독님과 많은 추억과 기억을 쌓았고 배우분들과 함께 많은 추억이 담긴 장면들이 지금도 생각난다"며 "'오징어 게임'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제야 피날레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감격스럽고 감사하다. 시즌1, 2, 3를 오면서 전 세계를 긴장하게 만들고 울리고 또 감동을 주었던 배우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고, 정호연은 "더운 날씨에 많이 찾아와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징어 게임' 시즌3 꼭 '많관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피날레 이벤트는 퍼레이드부터 팬 이벤트의 규모만으로도 또 한 번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 7월부터 약 348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됐으며, 총 456명의 스태프가 투입됐다.
서울광장에 꾸려진 체험존은 딱지맨, 회전목마, 줄넘기 등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총 10개의 테마로 구성돼 팬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약 3만8000명의 팬들이 퍼레이드를 관람했고, 팬 이벤트 현장에 약 9000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이 몰렸으며, 온라인 생중계는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440만 조회수를 기록해 '오징어 게임'을 향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처럼 엄청난 규모와 완성도로 선보인 이번 퍼레이드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을 도심 속 현실로 구현하며, 그 자체로 또 하나의 특별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조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