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정면 비판 "'금융위 대책이고 대통령실 대책 아니다' 입장, 황당하다”"언제까지 관전자모드로 국정을 구경하고 품평만 할 생각인가"
  •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DB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27일 내놓은 부동산 대책이 곳곳에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대책의 핵심인 주택담보대출 6억 제한 조치는 "현금 부자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고, 대책 발표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은 정치권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책에 대해 대통령실이 "대통령실 대책이 아니다"고 밝히자 "그럼 아직도 윤석열 정부인가"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 대책이 아니다? 그럼 아직도 윤석열 정부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주담대 6억 제한이란 초고강도 대출규제 정책이 나왔는데 반나절도 채 지나기 전에 대통령실에서 '금융위 대책이고 대통령실 대책이 아니다'란 입장이 나왔다. 황당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실과 윤석열 금융위가 따로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사전에 대통령이 보고받은 바 없다라고 밝히는 데 이런 정책혼선은 수치스러워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 정신차리라"고 공박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금융위원회의 부동산 대출규제 등 대책 발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금융위에서 나온 대책으로 안다. 대통령실 대책이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이 보고받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다른 보고가 특별히 없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서면자료를 내고 "대통령실은 부처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