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 판매 5개월 연속 급감…전년比 반토막주가 4% 하락해 시총 1조 겨우 사수머스크, 유럽 소비자에 '비호감'으로 찍혀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회사 경영에 복귀했지만, 테슬라의 유럽 판매고 5개월 연속 급감을 막지는 못 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주가도 4% 가까이 급락했다. 전날 로보택시 시험 운행에서 오작동이 다수 보고된 문제로 2% 이상 떨어졌던 회사의 주가는 이날 하락세를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3.79% 급락한 327.55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550억달러로 줄어, 시총 1조달러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했다.

    이날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ACEA)는 지난달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테슬라의 경우, 같은 기간 유럽 판매량이 4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럽지역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2025년 1~5월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2% 감소해 '반토막'으로 줄었다.

    이 지역에서 테슬라의 판매 감소는 중국업체와의 경쟁, 노후화된 차량 모델 등의 이유도 있지만 머스크 CEO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직을 맡으며 보인 언행이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산 탓으로 분석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