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음주운전 유진홍 계약 해지 이어 동승한 유경민도 계약 해지축구연맹, 유진홍 15G 출전정지·400만원 제재금-유경민은 경고경각심과 재발 방지 위해 단호한 결정
  • ▲ 음주운전으로 전남과 계약 해지한 유진홍.ⓒ전남 드래곤즈 제공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과감한 칼을 휘둘렀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유진홍과 계약 해지를 한데 이어 동승한 유경민까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유진홍은 지난 12일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던 중 가드레일에 충돌하는 사고를 내 경찰에게 적발됐다. 당시 유경민은 해당 차량에 동승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은 지난 19일 제5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유진홍, 유경민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유진홍에게는 K리그 1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400만원이 부과됐고, 유경민에게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전남은 축구연맹 징계와 별도로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전남은 "관계 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신속하고 엄중하게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남이 최종 결정을 내렸다. 전남은 음주운전이라는 싹을 잘라내기 위해 엄중하고 단호한 결정을 했다. 선수단 내부에 경각심을 주기 위함이다. 다시는 음주운전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 유진홍이 음주운전을 할 당시 동승했던 유경민도 계약 해지했다.ⓒ전남 드래곤즈 제공

    K리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전남이 유진홍과 계약 해지를 먼저 결정했고, 이어 유경민도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진홍 계약 해지는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경고 징계를 받은 유경민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가 이뤄졌다. 음주운전을 직접 하지 않았고, 축구연맹으로부터 큰 징계를 받지도 않았다. 그러나 사태의 심각성과 재발 방지를 위해, 또 전남 팬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전남은 결국 계약 해지로 방향을 틀었다. 

    수비수 유진홍은 전남에서 지난해 K리그2 1경기를 뛰었다. 공격수 유경민 역시 올 시즌 K리그2 1경기 출전이 전부다. 두 선수 모두 전남에서 1경기 출전한 후 이별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