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참"
  •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공군 1호기에서 캐나다로 향하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태진 의전장과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그간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 왔다"고 했다.

    위 실장은 "그러나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타 정부인사의 대참 문제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토는 2022년 이후 매년 한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을 초청해 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정상회의에 참석해왔으나, 중동 정세 불안을 이유로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불참하게 됐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