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2위, 호날두는 5위1위는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지난 시즌 52경기 출전해 42골 폭발
  • ▲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가 35세 이상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1위에 선정됐다.ⓒ연합뉴스 제공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던가. 이 말을 실천하고 있는 축구 선수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30세가 넘으면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35세가 넘으면 축구 선수로서 커리어가 거의 마지막에 도달했다는 시선을 받는다. 그렇지만 35세가 넘었음에도 최고의 기량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35세 이상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TOP 15'를 선정해 공개했다. 

    이 매체는 "나이 때문에 축구 선수들이 은퇴를 하지만, 건강과 체력이 중시되는 현대 축구에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선수들이 많다. 고급 와인처럼 어떤 축구 선수들은 영원한 젊음을 누리고 있는 듯하다. 그들이 축구화를 벗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요 선수를 살펴보면 레알 마드리드 수비의 전설이었던 세르히오 라모스(39)가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현재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활약하고 있다.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토마스 뮐러(35)가 11위에 랭크됐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의 전설 카림 벤제마(37)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에서도 영향력을 이어가면서 6위에 위치했고,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5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9)와 레알 마드리드의 심장 루카 모드리치(39)가 각각 4위와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리오넬 메시(37)다. 미국 인터 마이애미에서 여전히 최고의 영향력을 뽐내고 있는 '축구의 신'이다. 

    그렇다면 '세기의 스타' 호날두와 메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다. 

    레반도프스키가 메시와 호날두보다 고평가를 받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그가 세계 최고의 무대인 유럽, 그것도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핵심 주전이자 핵심 골잡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모두 유럽을 떠났다. 현재 유럽에 남아 있는 레반도프스키의 가치가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7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1골을 폭발시켰다. 지난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총 52경기에 나서 42골을 신고했다. 전성기라고 해도 무방한 득점력이다. 

    이 매체는 "레반도프스키를 표현할 때는 모든 최상급 표현을 다 쓸 수 있다. 폴란드 명사수는 현재 세계 축구 최고의 공격수다.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을 경이로운 수준이었고,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렸다. 나이에 상관없이 레반도프스키가 가장 잘하는 일은 골을 넣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35세 이상 세계 최고 축구 선수 TOP 15

    15. 에딘 제코(39·페네르바체)

    14. 세르히오 라모스(39·몬테레이)

    13. 세르히오 부스케츠(36·인터 마이애미)

    12.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5·알 카디시야)

    11. 토마스 뮐러(35·바이에른 뮌헨)

    10. 프란체스코 아세르비(35·인터 밀란)

    9. 앙헬 디 마리아(37·벤피카)

    8. 헨리크 미키타리안(36·인터 밀란)

    7. 얀 좀머(36·인터 밀란)

    6. 카림 벤제마(37·알 이티하드)

    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

    4. 마누엘 노이어(39·바이에른 뮌헨)

    3. 루카 모드리치(39·레알 마드리드)

    2.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

    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바르셀로나)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