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 포기 여부 촉각…공격 여부 최종결정 안해"하메네이 항복 거부 "미군 개입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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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미국이 가세할지 여부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 공격계획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 여부를 지켜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WSJ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위협을 통해 이란이 항복하기를 트럼프 대통령은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여러 선택지가 열려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공격 명령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는 역할 만을 맡고 있다.
WSJ는 미국이 그러면서도 중동 지역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공중급유기,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전함, 항공모함 전단, F-22 및 F-35 전투기 등을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항복 촉구에 대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8일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 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히며 항복을 거부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