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시설 표적 공격…AH-1 헬기 5대 폭격이스라엘 국방 "아야톨라 정권 겨냥…이란 통치상징이 표적"맞대응 나선 이란 "이스라엘로 탄도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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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현지시각)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출처=APⓒ뉴시스
이스라엘이 18일(현지시각) 이란 서부의 미사일 시설 등을 겨냥해 공습을 이어갔다. 수도 경찰 본부도 이날 공격으로 파괴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이날 오전 이란 서부에 위치한 약 40개의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공습을 실시했다. 이 작전에는 전투기 약 25대가 동원됐다. 목표물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미사일 저장고 등이다.
밤 사이에는 이란의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을 비롯해 각종 무기 생산 시설, 에마드 탄도 미사일 발사대도 표적 공격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경찰 본부를 파괴했다고 발표하면서 "약속한 대로 이란의 통치 상징을 표적삼아 아야톨라 정권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3일 작전 개시 이후 이란 내 1100개 넘는 자산을 수백 차례의 공습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18일 아침에는 케르만샤 군사 비행장에서 이란의 AH-1 헬기 5대를 폭격했으며, 오후에는 AH-1 헬기 3대를 추가 폭격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스라엘이 국가 경찰 본부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해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도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세질-2 고체 연료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16일 기준, 이란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는 최소 224명이다.
미국 인권 단체 '휴먼 라이츠 액티비스트'는 사망자 수를 최소 585명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이 중 239명은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