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 세비 수입 5억인데 쓴 돈은 13억""전처가 학비 전액 부담? … 당연히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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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DB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아들 학비 의혹에 대해 "자금이 정확히 증빙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18일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공식 수입은 세비 5억1000만 원이 전부다. 근데 쓴 돈은 약 13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가 제21대 국회의원이 된 후 5년간 세비 수입이 5억 원인데도 6억 원이 넘는 추징금과 2억 원의 기부금을 내고 매년 수천만 원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지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주 의원은 당시 세부 소득 내역과 과세 증빙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는 "8억이라는 금액이 빈다"며 "아들 유학비 2억 원은 전처가 전액 부담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애들 엄마까지 청문회에 부르겠다는 냉혹함 앞에서 한 사내로서 참 무기력하고 부끄럽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자금이 정확히 증빙되면 된다"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보통 청문회 전처를 부를 일이 없다"며 "재혼한 남편은 국회의원 신분인데 한 푼도 안 내고 전처만이 전액을 부담했다고 하니까 당연히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여야 간사를 만나 청문회 일정을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황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