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 주재"국민의힘,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변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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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7일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변화를 거부하면 멸종을 피할 수 없다"며 쇄신 의지를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의 신속하고 파격적인 쇄신을 위해 혁신위원회 구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혁신위를 통해 생존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추진하겠다"며 "혁신위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당의 전반적 시스템 개혁까지 포함하는 구조 개혁을 논의하고 당내 의견을 두루 수렴하는 개혁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 당 앞에 놓여 있는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우리는 대선을 패배한 야당이 됐고 국회에서 절대 열세인 107석 소수당으로서 한계가 뚜렷하게 있다. 처절한 반성과 쇄신이 필요한 때"라며 수도권 민심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전국적으로 가장 유권자가 많고 지난 대선에서도 참패한 수도권, 특히 인천·경기 지역 민심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정책을 전략적으로 타깃팅하겠다"며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소외된 비수도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대안 제시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정책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최근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집값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여당보다 먼저 제시하는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변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인해 소외돼 온 비수도권 지방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대안 제시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덧붙였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모두 하나가 돼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포용과 관용의 정치를 통해 내부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그 힘으로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지켜내자"고 말했다.

황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