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서 현판식이한주·김용범·진성준·방기선 등 55명 구성60일에 최장 20일 연장 … 80일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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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뉴시스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정식 출범하고 60여 일간 활동에 돌입했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을 연 뒤 곧바로 이한주 위원장 주재로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인수위 없이 출발한 현 정부의 국정 초기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국민 참여와 소통을 통한 국정기획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됐다.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주요활동은 7개 분과위원회(국정기획·경제1·경제2·사회1·사회2·정치행정·외교안보·운영위원회 및 전체회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분과별로 하루 두 차례 회의를 열고 공약을 검토한 뒤 각 분야별 국정과제안과 조직개편 필요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최종 인선도 발표했다. 부위원장은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맡는다.
분과장으로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기획), 정태호 민주당 의원(경제1), 이춘석 민주당 의원(경제2),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사회1), 최민희 민주당 의원(사회2), 이해식 민주당 의원(정치행정), 홍현익 세종연구소 명예연구위원(외교안보)이 선임됐다.
분과별 위원까지 포함하면 총 55명으로, 문재인 정부 때 비슷한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보다 인원이 늘었다. 전문위원·자문위원도 별도로 둘 수 있다.
이한주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국정과제는 신속하게 수립하되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국민과 기업현장의 요구에 대한 반응성을 높이겠다"며 "예산·법령·규제합리화 등 실효적 정책 수단을 마련해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의 회복, 성장, 행복을 위한 새 정부의 실천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공약집 등을 위원회 활동 기간 내내 곁에 두고 내용을 숙지해 달라"며 "늘 공부하고 토론하며 적극적으로 배우는 자세로 위원회 활동에 진력을 다해 달라"고 각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인수위의 법정 활동 기간은 60일이다. 다만 1회에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활동을 마치면 경과를 백서로 정리해 30일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박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