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예선 10차전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4-0 대승이강인은 한국의 두 번째 골 책임져이라크전에서 두 번째 골 넣은 오현규도 후보 포함
  • ▲ 이강인이 쿠웨이트와 월드컵 예선 10차전에서 한국의 두 번째 골을 책임지며 4-0 대승을 이끌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이 터뜨린 골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선정하는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 

    AFC는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9, 10차전에서 나온 골 중 최고의 골을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AFC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 아시아 전역에서 펼쳐졌고, 흥미진진한 경기로 마무리 됐다. 이란, 우즈베키스탄, 한국, 요르단, 일본, 호주가 월드컵 본선 직행 자격을 확보했고,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이란,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가 4차 예선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차 예선이 끝난 후 AFC는 9차전과 10차전에서 나온 최고의 골을 선정한다. 아시아 축구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에 투표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는 총 10명이다. 이중 이강인의 골이 포함됐다. 한국은 지난 10일 열린 쿠웨이트와 B조 10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한국의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 후반 5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AFC는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뒀다. 특히 두 번째 골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준호의 패스가 이강인에게 연결됐고,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이강인은 영리했다. 좁은 각도로 전해진 패스였지만 이강인은 낮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이강인과 함께 오현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으로 진행된 9차전에서 한국은 2-0으로 승리했고, 오현규는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전진우의 패스를 문전으로 질주하던 오현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AFC는 "한국은 이라크 원정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황인범이 전진우에게 패스했고, 전진우는 교체 투입된 오현규에게 공을 연결했다. 한국은 오현규 골로 2-0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다른 8명의 후보들을 보면 일본의 카마다 다이치(인도네시아전), 이란의 아미르호세인 호세인자데(북한전), 우즈베키스탄의 아지즈벡 투르군바예프(카타르전), 호주의 코너 멧커프(사우디아라비아전),  요르단의 알리 올완(오만전), 팔레스타인의 타메르 세얌(쿠웨이트전), 사우디아라비아의 무삽 알주와르(바레인전), 호주의 아지즈 베히치(일본전) 등이 후보에 포함됐다. 

    현재 득표율은 투르군바예프이 압도적이다. 그는 98%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과 오현규는 각각 0.1%에 그치고 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