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개 이틀 만에 5만 명 넘어서 민주, 지난해 尹 탄핵 청원으로 청문회 개최"국민 불신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
  • ▲ 이재명 대통령. ⓒ뉴데일리DB

    이재명 대통령 국회 탄핵 청원이 5만 명을 넘기며 상임위로 회부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다수를 점한 상황에서 청원이 공론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국회국민동의청원에는 지난 11일 '이재명 탄핵에 관한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청원 취지에서 "정상적으로 뽑힌 대통령을 거짓 탄핵하고, 사법부와 입법부를 장악해 행정부 권력까지 불법으로 손에 쥔 전과 5범 범죄자를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고 적었다.

    청원 내용에는 "이재명을 탄핵해 자유민주주의를 되찾게 해주십시오"라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청원은 공개 2일 차인 이날 동의 수 5만 명을 넘겼다. 이날 현재(오후 4시15분) 동의자 수는 5만2454명이다. 이로써 해당 청원은 담당 상임위로 회부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7월 국회국민동의청원으로 제기됐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청원을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시켜 탄핵 청문회를 개최했다. 헌정사상 초유의 국민 청원을 이유로 한 청문회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가 이 대통령 탄핵 청원이 국회 논의에 오를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분석한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민주당이 자신들이 했던 것처럼 청문회를 개최하고 해줄리 만무하다"면서도 "국민이 이 대통령을 향한 불신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오승영 기자